Perfume Parlour: White Jasmine and Mint by Jo Malone 펭귄발 리뷰

 한 줄 요약: 영국 회사는 영국 향수 카피를 잘 합니다.

저번에 티에리 뮈글러네 앤젤 망한 다음에 퍼퓸 팔러 지름 성공담을 들고오겠다고 했었죠? 조말론 화이트 자스민 앤 민트는 좋았기에 나름 후한 리뷰를 써봅니다...는 사실 네x버 블로그 시절 썼던 리뷰의 수정본같지만서도. 아무튼 퍼퓸 팔러도 영국 회사고 조말론도 영국 회사네요!
 조말론의 화이트 자스민 앤 민트...의 정식 포스터입니다. 그린그린한 잎들을 메인으로 놓고, 하얀 자스민이 살포시 올라가있는 포스터네요. 사실 롤온 병 찍을까 하다 저번 앤젤 때랑 라벨 스티커 빼고 다른 게 없어서...

 얘는 앤젤 때와 달리 이번에는 탑부터 제대로 된 향이 납니다. 거의 본품과 흡사해요! 심지어 자스민은 못 찾겠고 새콤한 베르가못 30%, 씁쓰름한 민트와 향신료 70%가 느껴진다는 점까지 똑같습니다. 전 정말 이게 왜 이름에 자스민이 들어갔는가 모르겠어요.
 사실 하얗게 자스민만 장식으로 들어간 포스터도 있는데, 전 그건 거짓말이라고 생각합니다... 프래그런티카 가보니까 Bitter-green이라고 묘사한 리뷰가 있던데 딱 맞아요. White flower가 아니라 BITTER-green합니다! 본품이나 퍼퓸 팔러나 다요.
 씁쓰름한 그린 계열 탑노트는 아주 잘 살아있습니다. 민트를 한 웅큼 뜯어왔다고 할까요? 민트도 종류가 참 많으니 딱 이런 스파이시한 민트도 있을 법한데 식물 이름까진 모르겠네요. 아무튼 톡 쏘면서 억지스럽지 않은 민트, 그리고 그 위에 레몬즙을 약간 끼얹은 것같은 향이 납니다. 치약이나 아이스크림같은 가공된 민트 말구요!
 그리고 살짝 꽃향기로 부드러워지는가 하더니, 솔직히 미들 노트는 잘 못 잡겠더군요 이거... 아차 하면 이미 베이스로 넘어갈 시점이라. 그래서 제가 자스민을 못 찾는 걸까요?;;; 아무튼 조말론 본품이나 퍼퓸 팔러나 베이스는 아주 부드러운 잔향을 보여줍니다. 파우더리해져요! 전 얘 잔향이 좋아요. 사실 본품을 좋아해서 카피 오일도 좋아하는지도 모릅니다~_~
 
 향은 합격점을 준다 치고, 그럼 이 향이 얼마나 오래 가느냐? 지속력은 퍼퓸 팔러 쪽이 오히려 본품보다 낫습니다. 조말론이 향이 찐득하지 않고 가뿐한 건 좋은데 향이 휘휘 날아가는 게 참 흠이죠... 그런 의미에선 퍼퓸 팔러가 가성비는 본품을 쌈싸먹어요. 팔꿈치 안쪽에 한 번 둥글게 굴려주면 너다섯 시간은 너끈히 가거든요.
 다만 알코올이 없다보니 아껴쓰면 저만 향수 바른 걸 압니다. 해서 전 손목, 팔꿈치 안쪽, 귀 뒤, 여기에 좀 더 오버하자 싶으면 머리카락에 살짝 발라줘요... 이러면 저는 말 그대로 민트 이파리가 됨. 흩날려라 민트!!!
 
 이번 퍼퓸 팔러표 화이트 민트 앤 자스민은 10/10점 주겠습니다. 애초에 컨셉부터가 겨울에 뿌리면 좀 쌔할 향이라서 여름에 써야 하는 조합이지만, 여름이 찾아오면 대용량으로 살 의향까지 들 정도로 재현 잘 된 오일입니다. 근데 3ml 사서 반 년 넘게 쓰고 있다는 건 함정ㅋ 조금조금 찍어바르다보니 안 줄어요ㅠㅠㅠ...

 혹시 퍼퓸 팔러에서 사보고 싶다 하시는 분 계시면 팁. 보통 얘네가 조말론 향수는 카피 잘하는 듯 합니다. 라임 바질 만다린이나 블랙베리 베이? 이름 맞나? 그, 우리 나라에서 유명한 애들요. 걔네도 시켜봤었는데, 전부 괜찮았어요. 조말론네 향수들이 아주 막 어렵지 않아서인가봐요... 아마도!

덧글

  • 조용한 바다표범 2017/06/06 11:12 #

    안녕하세요~
    글 잘 봤습니다~
    향수에 최근에 관심 갖게 되다보니 모르는게 많네요^^;
    혹시 구입하신건 '퍼퓸 팔러' 에서 'Perfume' 카테고리와
    'Oils' 카테고리들이 있던데 'Oils' 케테고리에서 구입하시는 건가요?^^;;
    저도 호기심에 구입해볼까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 조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~!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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